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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와 J리그, 역대 기록 비교 (우승팀, 득점왕, ACL 성적)

by simple-min 2025. 4. 12.

K리그와 J리그는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건 대표 리그로 오랜 시간 경쟁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이 둘은 출범 시점, 운영 방식, 유소년 시스템 등에서 차이를 보일 뿐 아니라, 실제 기록 면에서도 흥미로운 대조를 이룹니다. 이번 글에서는 양 리그의 역대 우승팀, 득점왕, 관중 수, AFC 챔피언스리그 성적 등 핵심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며, K리그와 J리그가 걸어온 발자취를 구체적인 수치로 정리합니다.

리그 우승팀 비교: 전북과 가시마의 패권, 누가 더 강했나?

K리그는 1983년 출범 이후 꾸준히 리그 운영을 지속하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실전 축구를 유지해왔습니다.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은 전북현대모터스로, 2023시즌까지 총 9회 우승을 기록하며 K리그 최다 우승팀에 등극했습니다. 2009년부터 2021년까지 리그를 지배하며 '전북 왕조'라는 말을 만들어낸 그들은, K리그의 대표적인 강호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 외에도 성남FC(옛 일화천마)가 7회, 포항 스틸러스가 5회, 수원삼성이 4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J리그는 1993년에 창설되어 K리그보다 10년 늦게 출범했지만, 탄탄한 시스템과 클럽 자율성을 기반으로 빠르게 발전했습니다. 최다 우승팀은 가시마 앤틀러스8회 우승을 차지하며 일본 리그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가 5회, 주빌로 이와타, 도쿄 베르디 등이 뒤를 잇습니다. K리그는 일부 구단의 독주가 강하게 나타났다면, J리그는 다양한 클럽이 정상에 오르며 균형 잡힌 리그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주요 차이입니다.

역대 득점왕 비교: 이동국과 마르키뇨스, 아시아 대표 골잡이

득점왕은 한 리그의 공격 스타일과 선수 유형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 중 하나입니다. K리그에서는 이동국이 대표적인 레전드로 꼽힙니다. 그는 전북현대에서 오랜 시간 활약하며 통산 228골이라는 전설적인 기록을 세웠고, 세 차례 득점왕에도 올랐습니다. 이동국 외에도 데얀(서울), 김신욱(전북/울산), 몰리나(성남) 등의 이름이 상위권에 오르며 K리그의 공격력을 높였습니다. J리그에서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들의 활약이 눈에 띕니다. 마르키뇨스는 J리그 통산 152골을 넣으며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고, 그 외에도 조엘 그리피스, 줄리우, 에우케송 등 남미 출신 선수들이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한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자국 선수인 유키 오사코, 쇼마 도이도 강세를 보이며 득점 경쟁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K리그는 속도와 피지컬 기반의 직선적인 공격 흐름이 많고, J리그는 연계 플레이와 기술 중심의 공격이 많다는 점에서 득점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이로 인해 K리그는 체격 좋은 스트라이커가, J리그는 움직임이 많은 세밀한 플레이어가 더 유리한 환경을 보이는 것입니다.

ACL 성적과 관중 수: 국제 무대는 K리그, 관중 동원은 J리그

아시아 무대에서의 성적은 리그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K리그는 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총 12회의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강의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포항 스틸러스(3회), 성남FC(2회), 전북현대(2회), 울산현대(2회) 등이 ACL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K리그 팀들은 매 시즌 ACL 토너먼트 상위 라운드 진출을 당연시할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 J리그는 지금까지 ACL 우승 4회에 머물러 있습니다. 우라와 레즈가 2007년, 2017년, 2022년에 우승하며 그나마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가시마 앤틀러스(2018년)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국제 성적은 K리그보다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16강 및 조별예선 탈락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관중 수에서는 J리그가 압도적인 차이를 보입니다. 2023년 기준 J리그 1부 평균 관중 수는 약 19,500명, 상위 구단은 3만 명 이상의 관중을 꾸준히 동원합니다. 반면 K리그는 약 9,700명 수준으로, 수도권과 인기 구단에 집중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이는 J리그가 지역 밀착 마케팅, 가족 중심 경기 문화, 안정된 홈구장 운영 등 관중 친화 정책에서 앞서 있음을 의미합니다.

결론

K리그와 J리그는 아시아 축구의 양대 산맥으로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리그를 발전시켜왔습니다. K리그는 우승 횟수, ACL 성적, 득점왕 등 실질적인 경기력과 성과 면에서 강점을 가지며, J리그는 관중 동원, 구단 운영, 리그 시스템 등 인프라와 운영 측면에서 더 높은 완성도를 보입니다. 리그 간의 경쟁은 단순한 숫자 비교를 넘어, 철학과 방향성의 차이에서 비롯된 결과이기도 합니다. 축구 팬이라면 두 리그의 명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각 리그의 개성과 매력을 체감해보길 추천합니다. 숫자로 보는 축구의 재미, 지금부터 시작해보세요!